해외 임대소득 국내서 세금 내야
해외에서 집을 세놓아 소득을 올렸다면 국내에서는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될까. 정답은 ‘아니오’다. 국내 주소가 있으면 국외 부동산 임대수익에 대해서도 현지 세금납부액을 뺀 금액은 종합소득세로 내야 한다.
해외부동산 투자가 크게 늘고 있지만 국내외에서 복잡하게 얽힌 세금 문제를 모르는 사람이 허다하다. 해외부동산과 관련한 세금 정보를 문답 형태로 풀어본다.
■ 해외부동산을 살 때 국내에 내는 세금은...
▶ 기본적으로는 없다. 단 부동산 취득자금을 부모 등에게서 증여받았을 때는 증여세
를 신고∙납부해야 한다.
■ 해외부동산을 살 때 자금 출처 소명은 얼마 이상을 하나...
▶ 취득자금이 10억원 미만이면 자금 출처의 80%를 확인한다. 10억원 이상이면 자금
출처를 입증하지 못한 금액이 2억원 미만일 때만 취득자금 전체가 소명된 것으로
본다.
■ 해외부동산을 임대할 때 언제, 어느 나라에 임대소득을 신고해야하나...
▶ 국내에 주소가 있거나 1년 이상 거소를 둔 사람은 해당 국가와 국내 모두에 신고의
무가 있다. 거주자가 해외부동산을 취득해 임대하면 현지 세법에 따라 현지 정부에
소득세를 신고∙납부한다.
또 국내에는 이와 별도로 해외부동산 임대소득을 다른 소득과 합산해 국내 주소지 관할 세무서에 종합소득세를 내야 한다. 제때 세금을 내지 않으면 국내 세금체납 때처럼 세액의 40%에 이르는 가산세가 붙는다.
■ 국내에 1주택이나 2주택을 소유한 사람이 해외주택을 추가로 취득해 보유하
다 팔면 양도세가 중과되나...
▶ 별개 세율이 적용된다. 해외부동산 보유기간이 1년 미만이면 50%, 1년 이상 2년 미
만이면 40%이다. 2년 이상이면 과세표준에 따라 9~36%가 적용된다.
■ 해외부동산 운영수익에 대한 소득세나 처분에 따른 양도세를 양국 모두에서
내면 이중과세 아닌가..
▶ 임대소득과 양도세는 기본적으로 국내와 국외를 비교해 높은 세율을 낸다고 보면
된다. 해외에서 납부한 세금은 세액공제를 받거나 필요경비에 산입하는 방법으로
공제받을 수 있다.
■ 해외거주용 주택을 구입해 실제로 살다 귀국한 뒤 해외 주택을 팔면 비과세가
되나
▶ 가족 전체가 해외에서 살다 국내로 복귀한 후 5년 이내에 해외 주택을 팔면 양도세
가 없다.
> 고객지원 > 자료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