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전용 60㎡형 재산세 50% 감면
바닥난방 없는 오피스텔도 임대사업 가능
서울 방배동 오피스텔 56㎡를 분양받아 임대사업을 할 계획인 A씨. 보증금 1,000만원에 매달 100만원을 월세로 꼬박꼬박 받아 노후 대비용으로 짭짤한 임대사업을 꿈꾸고 있다.
A씨는 그동안 다른 임대사업자와 달리 주거용으로 임대하면서도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할 수 없었던 ‘비애’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4월27일부터 주거용 오피스텔로도 주택임대사업자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주자로 각광받는 오피스텔의 몸값이 날개를 달았다.
그동안 오피스텔 임대사업은 업무용 사무실에만 한정됐던 것과 달리 앞으로 전용면적 85㎡ 이하로 전용 입식부엌, 수세식 화장실, 목욕시설을 갖춘 주거용 오피스텔은 임대주택으로 등록할 수 있다.
4월24일 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임대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이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번 국무회의 때 ‘과잉 규제’로 지적됐던 ‘바닥 난방시설’ 조건이 삭제돼 혜택을 보는 오피스텔이 크게 늘었다.
바닥 난방 여부는 침대생활의 보편화와 천장 냉난방 등 다양한 방식의 온도 조절이 가능한 점을 고려해 없어졌다.
지난해 기준 오피스텔 재고 물량 33만2,000실 가운데 바닥 난방 방식이 아닌 곳은 약 13만7,000실로 전체의 41%로 추정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17일 국무회의에서 재검토 필요성이 제기된 바닥 난방 요건을 삭제했다"며 "매입 임대주택으로 등록 가능한 오피스텔의 범위가 확대돼 오피스텔 임대사업이 훨씬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피스텔이 이제 ‘주택’으로 인정받게 되면서 생기는 가장 큰 혜택은 역시 ‘세금’이다. 그동안 실제 주거용으로 임대하면서도 업무용처럼 부가세 환급혜택을 받기 위해 전입신고를 하지 않는 편법으로 사실상 임대사업을 해왔던 수많은 임대사업자는 더 이상 눈치를 볼 필요가 없어졌다.
이젠 오피스텔로도 주택임대사업자처럼 취득세는 물론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까지 각종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방배동 오피스텔의 신규 분양가격은 2억7,000만원이고 기준시가는 1억8,400만원이다. 이번 조치에 따라 재산세(0.15%)는 15만8,640원에 불과하다. 소형 오피스텔이라 재산세가 절반으로 줄었다.
주택 규모에 따라 재산세는 전용면적 40㎡ 이하면 100%, 60㎡ 이하는 50%, 85㎡ 이하는 25% 감면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오피스텔 분양가가 3.3㎡당 2,000만원에 육박할 정도로 높아져 투자수익률이 많이 떨어졌으니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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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입 임대주택 등록 시 세제지원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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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전용면적 |
비 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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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이하 |
60~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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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득세 |
면제 |
- |
· 최초로 분양받는 경우만 감면 · 5년 이상 임대 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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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세 |
50% 감면 |
25% 감면 |
· 2호 이상, 5년 이상 임대 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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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부동산세 |
합산배제 |
· 임대 개시 당시 공시가격 3억원(수도권 6억원) 이하
· 1호 이상, 5년 이상 임대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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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 소득세 |
중과배제 |
· 취득 당시 국세청 기준시가 4억원(수도권 6억원) 이하
· 1호 이상, 5년 이상 임대 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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